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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더 큰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 2025-03-02
  • 3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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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미얀마

 

이스라엘은 짧은 휴전 후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1,200명이 넘는 이스라엘 군인과 경찰, 그리고 많은 민간인을 살해했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의 병원, 학교, 아파트 건물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폭탄을 투하하는 등 일련의 테러를 감행해 1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죽였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세력과 포격을 주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군사 원조를 통해 이스라엘을 완전히 무장시켰다. 미국은 중동 석유에 접근하고 미국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이 지역의 경찰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미국은 두 개의 해군 특수 부대와 해병대를 추가 파병해 이 지역의 다른 모든 미국 해군, 공군 및 특수 부대에 합류시켰다. 며칠 만에 미군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민병대와 전투를 벌였다. 중동 상황은 더 큰 전쟁으로 폭발할 수 있는 화약고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전쟁은 이제 거의 2년이 됐다. 군인과 민간인,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을 합쳐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도 러시아를 약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다른 지역 전쟁도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2001년 미국 침공의 유산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군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때 혼란과 파괴, 그리고 또 다른 전쟁의 씨앗을 남겼다. 예멘에서는 10년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백만 명 넘게 사망했다. 미얀마, 에티오피아, 수단, 소말리아에서도 전쟁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전쟁의 배후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강대국이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의 수는 70%나 증가했다. 유엔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전쟁 건수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많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전쟁은 2차 대전과 1차 대전으로 직접 이어진 지역 전쟁과 매우 흡사하다. 이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이 다가올지 알아야 한다. 또 다른 세계대전의 경고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오늘날 미국 정부는 군사 예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다른 많은 정부도 마찬가지다. 전쟁이 아니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보다 더 큰 전쟁이 아니라면, 세계대전이 아니라면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이겠는가? 1차 대전에서는 약 2,200만 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절반이 민간인이었다. 2차 대전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3%인 8,500만 명이 사망했다. 유럽, 러시아, 일본의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미래다. 그리고 또 다른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이곳의 사람들은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및 군사 강국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오늘날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또 다른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이 나라는 그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이다. 탈출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 세계대전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한 자본가들의 경쟁에서 비롯된다. 모든 나라의 자본가들은 전 세계의 자원과 노동자들의 노동으로 생산된 이윤을 놓고 싸우고 있다. 그들은 자국 정부를 이용해 다른 나라의 자본가들에게 대항한다.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전쟁을 통해 이득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전쟁에 나선다. 자본주의가 오래 지속될수록 이들이 벌이는 전쟁은 더욱 치명적이게 된다. 20세기의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이었다. 3차 대전은 더 끔찍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미래를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평범한 사람들, 전 세계의 일하는 사람들은 전쟁을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서로를 죽일 이유가 없다. 일하는 사람들은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바꾸려면 전쟁을 낳는 체제를 없애야 한다. 노동자 계급은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노동자 계급에겐 그렇게 할 힘이 있다. 전 세계 노동자 계급은 인류를 파멸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야만인과 전쟁광이 없는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힘을 갖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3년 12월 3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