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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가자 폭격: 학살 후에 ‘인도주의적 중지’ 운운하는 그들


  • 2025-02-27
  • 3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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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2023년 10월 25일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 난민 캠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건물 잔해를 지나고 있는 모습(출처_AFP/연합뉴스)

 

놀랍다. 제국주의자들이 이끄는 서방 강대국의 세계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에는 방어권이 있다”는 핑계로 가자 폭격을 지지했다. 그런 다음, 이 폭격과 포격이 수천 명을 죽이고 다치게 하자, 그들은 “무고한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원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폭격과 포격이 이뤄져온 12일 동안에는 가자에 무고한 민간인들이 없었다는 것인가? 오직 하마스 테러리스트밖에 없었다는 것인가? 누구도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 덫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이 계속 폭격당하고 포격당하고 있다. 그들은 남쪽으로 떠나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어제 남부 칸 유니스도 폭격당했다. 이 폭격으로 북부에서 온 어린이와 성인 30명도 죽었다. 오늘 무고한 민간인, 아동과 간난아이 등 또 다른 200명가량이 죽었다


그리고 어제 가자시티 병원에 대한 포격도 있었다. 남부도 지금 마찬가지로 안전하지 않기에,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가자지구의 중심에 있는 가자시티로 돌아왔다. 그들은 차라리 자기 집에서 죽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 특별한 포격은 이슬람 지하드에 책임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는 말했고 바이든도 동의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핵심은 아니다. 이스라엘 국가가 벌이고 있는 이 일방적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부추겨 왔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 이유를 안다. 불황이 경제를 가라앉게 할 때, 전쟁은 그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돈벌이 수단이다.


그렇다. 이 전쟁은 가자 지구 동부 경계선 근처에서 살던 무고한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하마스 민병대의 잔학행위 때문에 촉발됐다. 하지만 테러리즘은 강자에 맞선 약자의 행동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잔학행위에는 오랜 역사가 얽혀 있다. 거기엔 맥락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설명할 수는 있다. 그리고 노동자계급한테 이런 이해는 사활적으로 중요하다.


정말로, 하마스의 테러주의적 행위는 [정확히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는 없었을지라도 [언젠가는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는 있는 것이었다. 전체 주민을 억압하는 작은 국가들을 큰 강대국들이 지지하는 체제가 지속되는 한, 다른 무엇을 예상할 수 있겠는가?


세계 다국적기업들의 이윤은 이런 ‘질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다수에겐 가난과 억압만 의미할 뿐인 이런 질서는 이스라엘 노동자와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분열을 포함해 모든 분열과 장벽을 극복하고, 노동자계급이 대중행동에 나설 때만 끝장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투쟁이다. 그것은 계급 전쟁이다.


출처: 영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워커스파이트 현장신문 1면 사설, 2023년 10월 18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