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사망률: 체제의 실패

{이 글은 본래 프랑스 혁명적노동자조직인 LO의 주간 신문 <노동자투쟁> 2841호(1월 13일자) 기사인데, 미국 스파크가 영어로 옮겼고 이를 다시 우리가 한글로 옮겼다.}

유엔아동보호기구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5세 미만 유아 500만여 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치다.

유아 사망률은 21세기 초반 10년 동안 감소했지만, 2008년 세계경제 위기와 그 장기적 영향의 결과로 2010년 이후 진전이 멈췄다.

신생아와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의약품, 현대적 의료 시스템, 깨끗한 물, 양질의 음식에 대한 접근성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유아 사망률이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은 놀랍지 않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북미나 유럽에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5세 미만에 사망할 확률이 15배나 높다.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와 남수단, 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가장 열악하다.

5세 미만 사망률은 한 사회의 발전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다. 이는 자본주의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른 혜택을 모든 인류가 누리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3년 2월 6일자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