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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프랑스: 운동은 더 커지고 강해져야 한다


  • 2025-02-27
  • 337 회

{이 기사는 원래 프랑스 혁명적노동자조직 LO(노동자투쟁) 2월 15일자 기사인데, 미국 스파크가 영어로 번역하고 우리가 다시 한글로 옮긴 것이다.}


연금개악에 맞서 싸운 많은 노동자가 어떻게 정부를 물러서게 할지를 생각하고 있다.


1월 19일, 1월 31일, 2월 7일, 2월 11일 등 노총 지도부들이 제안한 하루 파업과 시위는 노동자들이 자기 힘과 단결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1월 19일과 1월 31일 사이에, 시위와 파업은 강해졌다. 2월 16일[5차 파업]을 앞두고 있던 2월 11일엔 시위 참가자 수가 훨씬 더 대단했다[노동총동맹 추산 250만 명].


중소 도시에선, 시위 참가자 수가 특히 많았다. 많은 노동자에게 이번 시위는 자신들이 같은 것을 경험하고 있고, 같이 분노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슈퍼마켓 계산원, 창고 노동자, 자동차 노동자, 간호사, 버스 운전사가 나란히 행진했다. 그리고 단일한 대오를 형성했다는 새로운 자각과 강하다는 감정은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이길 수 있는가? 자본가들과 정부에 맞서 싸워 이기려면, 역관계를 노동자들에게 훨씬 더 유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하루 행동의 날들은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유용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많은 이가 운동의 이슈가 연금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연금을 받기 위해 더 오래 일하라고 하는 것은 정부와 자본가들의 여러 공격 중 하나일 뿐이다. 그들은 이윤을 훨씬 더 많이 얻으려고,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임금을 삭감하고 노동자를 짓밟고 있다. 그들의 경제체제가 파산했기에 그들은 훨씬 더 거칠고, 훨씬 더 대담하게 공격하고 있다. 자본가들은 경쟁 압력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다. 그들을 물러서게 하려면, 노동자들이 사장들의 신경, 즉 이윤을 공격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그들의 이윤이 줄어들까봐 걱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들을 물러서게 만들려면 대규모의 단호한 파업이 필요하다.


노총들은 3월 7일 ‘나라를 멈추겠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노조는 3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자고 호소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하지만 정부와 자본가들을 두렵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이런 파업이 아래로부터 결정되는 것이고, 파업이 들불처럼 번지고 노조 지도부가 만든 틀을 넘어가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노동자가 모여 총회를 열고, 운동의 지속과 파업 여부에 대해 토론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요구는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투쟁방식에 대해서까지 모든 걸 토론해야 한다.


어디에서든 만나서 운동을 지속하고 확대할 방법을 토론하는 것, 이것이 바로 노동자 계급이 무적의 세력으로 부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3년 2월 20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