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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영국 - 총파업이 필요하다!


  • 2025-02-23
  • 353 회

6월 말에 인플레이션을 상쇄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운동"이 시작되는 것처럼 보였다. 첫발을 뗀 것은 철도노동자들이었다. RMT[철도해운노조]의 신임 총서기 믹 린치는 협상 테이블로 직행하는 대신 적어도 이번만은 파업을 호소했다. 게다가 그는 언론이 공격할 때 노동자의 이익을 방어했고, 유치하고 어리석은 교통부 장관 그랜트 샵스한테 맞설 때도 편안한 모습을 보여 사람들한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연히 정부는 임금 인상이 인플레를 유발할 것이기에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교통부 장관은 파업하면 교통 요금이 오를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리고 자본가들이 임시직을 고용해서 파업을 파괴할 수 있게 법을 바꾸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완전한 작업 중단을 불법화하려고 [한국처럼] 철도 서비스에 대해 파업 시에도 ‘필수 유지 업무’를 두도록 하려 한다.


좋은 출발


철도 노동자들이 3일간 파업한 후(6월 21, 23, 25일 파업했다. 21일에는 런던 지하철 노동자들도 하루 파업했다.) 형사법정변호사협회의 법정변호사들 사이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있었다. 그들은 저임금에 항의했다. 그들의 연봉은 겨우 12,000~13,000파운드[1,880만~2,036만 원]밖에 안 된다.


하지만 다른 많은 부문도 파업 투표하고 있거나, 투표할 예정이거나 이미 파업하고 있다. 로열 메일 우편 노동자, BT[영국통신] 엔지니어, ASLEF[기관사노조]로 조직된 철도 기관사, TSSA[운수노조] 소속 화이트칼라 철도 직원, 교육 노동자, 국민보건서비스 노동자 등... 영국항공 지상 조업 노동자와 수속 노동자를 대변하는 유나이트[Unite. 건설, 제조, 운수, 물류 등에 걸친 영국 최대 노조] 지도부는 새 임금 제의를 고려해 보겠다며 계획된 파업을 연기했다. 


그러나 그레이터 앵글리아, 훌 트레인, 크로이돈 트램링크(런던 트램)의 철도 기관사들은 이미 파업에 들어갔고, 최대 열차 기업인 GTR의 철도 노동자들의 재투표 결과가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막 나왔다. 


하지만 필요한 만큼 확대될 것인가? 


이 파업들이 모두 하나로 합쳐져 하나의 거대한 멈출 수 없는 물결을 만들어낼지는 별도의 문제다. 당분간 노조 지도부가 통제권을 쥐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파업을 시작하고 중단할 수 있다. 그래서 만약 파업노동자들이 그들의 행동(언제 어디서 어떻게 파업할 것인가)을 스스로 통제하겠다고 결정하지 않으면, 지도부가 그들을 좌우할 것이다. 어쨌든 12% 가까이 치솟고 있는 인플레 상황에서 노동자 계급 전체를 위한 임금 인상 투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출처: 영국 혁명적 노동자조직 워커스파이트의 신문, 2022년 7월 9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32호, 2022년 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