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화요일[7월 12일]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NASA)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첫 사진들을 공개했다. 웹 망원경은 지금까지 제작된 것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우주망원경이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 캐나다 우주국 간 합작이었다. 웹은 지구에서 100만 마일[약 15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궤도를 돈다. 올해 2월 말 그 지점에 도착했다. 그 이후로 우주를 관찰하고 있다. 이번 사진들은 앞으로 나올 많은 사진 중 첫 번째 것이다.
한 사진은 7,800광년 떨어진 거대한 가스 구름인 용골자리 성운이다. 이 구름은 중력이 먼지를 끌어당겨서 새로운 별을 형성하는 곳이다. 다른 사진은 먼 별의 궤도를 도는 행성에서 오는 빛의 스펙트럼, 즉 "지문"이다. 웹 망원경이 수집한 그 빛은, 이 행성의 대기 중에 구름과 물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 이 행성에는 생명체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연구는 웹 망원경이 우리 태양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명체가 거주하는 다른 행성들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사진은 다섯 개의 은하, 즉 태양 같은 별들이 각각 수천만 개씩 있는 다섯 개의 거대한 별들의 구름으로 구성된 슈테팡 5중주다. 은하 중 4개는 서로 공전하고 있다. 그들의 인력은 결국 그들을 하나의 더 거대한 은하로 모이게 할 것이다. "5중주"에 들어가는 다섯 번째 은하가 있는데, 이 은하는 훨씬 가까이 있다. 우연히 "같이 찍혔을 뿐이다."
웹 망원경은 100억 달러[약 13조 원]가 들었다. 비싸긴 하지만, 바이든이 주저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구매를 위해 보낸 400억 달러[약 52조 원]보다 훨씬 낫게 쓰인 돈이다.
수천 명의 과학자, 기술자, 행정가, 노동자가 제임스 웹 망원경을 제작하고 발사하기 위해 함께 일했고, 우리가 볼 수 있듯이 그것은 여러 나라의 우주국들 간 합작이었다. 웹 망원경은 우리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우주의 길이와 넓이를 조사할 수 있고, 130억 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 빅뱅, 즉 우주 탄생의 결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우리의 모든 기술과 모든 생산력을 가지고도 자본주의는 수많은 지구인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기를 거부한다는 사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7월 18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