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국의 거의 모든 가금류 가공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한 줌의 회사 경영진들은 지난 20년 동안 비밀리에 만나 노동자들의 월급과 복지를 낮게 유지하는 방법을 공유해왔다.
이 사실은 연방 검사가 7월 25일 메릴랜드에 소송 및 조정 명령을 제출한 후에야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24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가금류를 가공하고 있는데, 그들의 평균 임금은 딱 시간당 15달러다. 메릴랜드 동부 해안은 더 낮다. 자녀가 있는 많은 노동자는 푸드 스탬프[정부가 저소득층에 주는 식량 배급표]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래도 지역의 자선단체에 의존해야 먹고 살 수 있다. 또한 부상당할 확률도 매우 높다. 2015년에 메릴랜드의 한 공장을 시찰한 연방 안전 요원들은 최소한 노동자의 3분의 1 이상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는 동안 카길, 샌더슨 팜스, 웨인 팜스 같은 기업들은 한 해에 4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물론 이처럼 경영진들이 노동자 착취 기술을 공유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정부가 사실은 착취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도우면서, 큰 소란을 피우는 척하는 것도 새로운 일이 아니다. 조정명령제에 따르면 회사는 경영진들의 공모 때문에 노동자가 잃은 월급을 지불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하지만 그 금액은 고작 노동자 1인당 400달러에 불과하다!
이것은 우리가 무엇에 부딪히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장들은 함께 모여 그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계획을 세운다 ... 노동자들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8월 15일자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