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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왜 포드 사측은 비정규직에게 더 줬을까?


  • 2025-02-23
  • 328 회

포드 사측은 최근에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이 사측에 요구하기도 전에, 비정규직 3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드 사측은 새로 고용되는 노동자들은 기존 계약서대로 90일을 기다리지 않고 첫날부터 의료 복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인가? 포드 사측이 갑자기 노동자들에게 더 잘 대우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그들은 마음에서 우러나와 이렇게 하는 걸까? 그럴 리가 없다. 신규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가 좋지 않아 포드 사측이 새로운 노동자를 구하고 붙잡아두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진실이다. 젊은 노동자들은 임금과 복지가 같거나 더 나은 일자리를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그 직업들은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것보다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적은 직업들이다.


이것은 수년간의 양보로 미국자동차노조(UAW)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이 잃어 왔는지 보여준다. 한때, 자동차 노동자들은 다른 부문의 노동자들이 자동차업종 일자리를 선망할 정도로 더 나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따냈다. 수년 동안 여러 차례 파업해야 했지만, 자동차 노동자들은 다른 부문의 노동자들보다 생활수준이 높았다. 그들은 정규직이고 월급이 높았으며 30년 후에 연금도 받을 수 있었다. UAW는 다른 노동자들이 그들과 비슷한 임금과 복지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도록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이후로 현 노조 지도부의 도움을 받은 사측이 이중 임금, 연금 폐지, 신규 노동자들의 임시직 고용을 강요했다. 오늘날 포드, GM의 고용은 아마존, 타겟, 우버의 고용보다 좋지 않고, 심지어 더 나쁘다. 


오늘날 포드 사측은 노동자들을 회사에 묶어두기 위해 필요한 최소치만 노동자들에게 줄 뿐이다. 이것은 한때 자동차 노동자들이 얻었던 것 그리고 여전히 그들에게 필요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과거에 자동차 노동자들은 더 나은 생활수준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방법을 알았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그렇게 할 힘이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6월 6일자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