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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이윤을 위한 갈취: 인플레이션이 음식, 가스, 주택을 타격하다


  • 2025-02-23
  • 324 회

물가 상승은 노동자들의 월급을 점점 더 많이 갉아먹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8.5%(최근 정부 보고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40년간 최고 상승률이다)를 찍었다는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쁜 사실은 물가가 생필품, 특히 에너지, 음식, 주택에서 더더욱 빠르게 올랐다는 것이다. 작년에 휘발유 가격이 48% 급등했다. 육류, 닭고기, 생선, 달걀 가격이 14% 상승했다. 그리고 임대료(노동자 민중에게 가장 무거운 비용)가 50대 대도시권에서 20% 뛰어올랐다 - 단 1년 만에! 


노동자 대중에게 물가 상승을 피할 길은 없다. 우리는 탁자 위엔 음식이, 머리 위엔 지붕이, 통근용 차엔 기름이 필요하다. 우리는 갇혔다. 


이런 높은 물가를 정당화하고 우리 생활수준을 옥죄는 모든 거짓말은 잊어버려라. 독점 대기업들과 은행들은 이른바 "물자 부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어쩔 수 없이" 전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국적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려고 그러는 것처럼, 독점 기업들과 은행들은 때때로 단지 생산을 충분히 하지 않아 물자 부족을 조장한다. 


아니면 수요가 엄청난데도 그들은 이윤을 유용한 것에 재투자하기를 거부한다. 이런 배경 때문에 적정 가격의 주택이 역대급으로 부족한 문제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임대료는 터무니없이 높다. 부동산과 금융의 거물들은 고급 주택을 건설하고 판매하는 편이 수익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저렴한 주택을 거의 건설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오래된 아파트 단지와 단독주택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임대료를 하늘 높이 올려놓는다. 


그리고 때로는 물자 부족이나 비용 증가도 전혀 없다. 그러나 독점 자본은 물가를 올릴 핑계로 인플레이션을 이용한다. 그것이 식품 가공업자와 슈퍼마켓 체인을 지배하는 회사들이 하는 짓이며, 그렇게 그들만의 "이윤-가격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높은 물가는 대자본가들이 노동자 계급한테 훨씬 더 많은 부를 뽑아내기 위해 노동자 대중을 상대로 펼치는 전쟁의 일부다. 


한편으로, 기업들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쥐어짜고 노동자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열심히 일하도록 강요해 이윤을 증가시킨다. 그런 다음 자본가들은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대중에게 부과하는 가격을 올려 이런 이윤에 보탠다. 


자본가는 인플레이션을 이중으로 이용한다. 그것은 자본가들이 우리한테서 훨씬 더 많은 부를 착취하기 위해 노동자 대중을 상대로 쓰는 보조 무기다. 


자본가 계급에게 이보다 좋은 시대는 있을 수 없다. 기업 이익률이 이전 70년보다도 높다. 그리고 대기업들은 작년에 배당금으로 1.5조 달러 이상을 지불해서 대주주들의 부를 증가시켰는데, 이는 또 하나의 기록이다. 


자본가 계급은 노동자들이 이런 공격에 대응할 때까지 노동자 대중을 희생시키면서 계속 스스로의 부를 채워 나갈 것이다. 


자본가는 극소수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타인의 노동으로 먹고 산다. 자본가는 기생충에 불과하다. 노동자 대중에게서 모든 부를 뽑아내는 자본가의 능력은 오직 그들의 사적 소유와 산업, 금융, 상업의 많은 독점에 대한 통제에서 온다. 


이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다. 대다수가 노동자 대중이다. 모든 부를 생산하고 모든 것이 돌아가게 하는 것은 노동자 대중이다. 노동자들은 자기 노동의 결실로부터 이익을 확실히 얻기 위해 그들의 경제적 지위를 이용할 수 있다. 


노동자 계급이 함께 움직일 때, 적절한 임금부터 시작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다. 그 임금이 인플레이션으로 깎여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본가들이 가격을 올리는 즉시 임금이 인상돼야 한다. 


경제와 사회에서 노동자 계급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생각하건대, 노동자 계급은 그런 요구를 걸고 싸워서 이길 힘을 가지고 있다. 만약 자본가 계급이 노동자들의 이런 요구—전적으로 합리적이고 달성 가능한 요구—를 거부하고 가로막는다면, 노동자 계급은 자본가들을 쫓아내고 만인의 이익을 위해 사회를 운영할 힘을 갖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4월 25일자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