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빼앗긴 임금을 되찾기 위한 LA 노동자들의 투쟁


  • 2025-02-23
  • 352 회

캘리포니아 주 노동위원회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저임금 노인 돌봄 노동자 148명에 대한 2018년 임금 착취 판결을 확정했다. 이 판결은 노인 돌봄 사업체 아다트 샬롬 보드 앤 케어(지금은 랜드 오브 피스로 바뀌었다)가 830만 달러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을 확정한 것이다. 


판결문은 회사가 필리핀 이민자가 다수였던 자사 노동자에게 "억압적인 노동 조건"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노동자는 병상에 누워 있는 호스피스 환자는 물론 알츠하이머 및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업무를, 주 6일 24시간 교대로 해야 했다. 환자 수십 명을 간호해야 하는 일이 잦았다. 캘리포니아 주 노동위원회는 노동자들이 시간외수당 없이 시간당 2.4달러[약 2,900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 노동자는 "노예제 같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으나, 회사는 단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 노동자들이 언제 빼앗긴 임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동자들은 판결을 기다리는 대신, 자기 것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계속한다. 2021년 10월 1일, 많은 전직 노동자들이 시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에 즈음한 12월 23일, 노동자들은 캐롤을 부르며 회사 사주의 집으로 행진했다. 그들은 옛 노래의 가사를 바꿔 불렀다. 


아래는 그들이 부른 가사의 일부다. ("오, 크리스마스 트리" 곡조로) 


"오, 제발 우리에게 다오, 우리 봉급을 

네가 내게서 훔쳐간 임금을. 

우리는 매일 밤낮으로 일했다 

가당치도 않게 적은 보수라도 벌려고. 

오, 제발 우리에게 다오, 우리 봉급을 

네가 내게서 훔쳐간 임금을."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1월 17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