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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마르크스
국제
 

[프랑스 대선] 500명이 넘은 LO 나탈리 아르토 보증 서명


  • 2025-02-23
  • 337 회

{이 글은 원래 프랑스 혁명적노동자조직 LO(노동자투쟁)의 기사인데, 스파크가 영어로 옮겼고 이를 다시 한국 노동자투쟁 그룹이 한글로 옮겼다.}


2월 15일까지, LO의 대선 후보인 나탈리 아르토가 시장 509명으로부터 보증 서명을 받았다. 이는 후보 등록 기준인 500명보다 더 많은 것이다[프랑스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주지사, 시장, 지방 및 중앙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최소 500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옮긴이)].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이 서명들이 유효하다고 했다. 그래서 나탈리 아르토는 대선 후보로 출마하게 된다. 이것이 몇몇 사람을 괴롭게 하겠지만!


특히 소도시에서 많은 시장이 우리의 사상에 반드시 동의한 것은 아니지만, [소수 거대정당만 대선 후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소정당도 후보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옮긴이)] 정치적 다원주의를 지지해 나탈리 아르토에 서명해 줬다. 사무직 노동자, 육체노동자, 기술자, 소농, 교사 또는 은퇴자로서 일반적으로 그들은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저임금, 실업, 그리고 불안정 문제를 알고 있으며, 그들은 나탈리 아르토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치 담론이 볼로레나 부이그 같은 대기업 족벌들이 선택한 전문 정치인들에게 독점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치인들은 일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 감정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LO와 나탈리 아르토 후보가 시장에게 보증 서명을 받는 방법을 발명한 것이 아니다. 100명 이상으로부터, 보다 최근에는 500명 이상으로부터 보증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요건은 이론상으론 터무니없는 후보들을 거르기 위해 제정됐다. 그러나 사실상 그것은 선거제도를 폐쇄적으로 만들어, 정치적 특권층이 아닌 정치경향은 후보를 내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다.


주요 정당들과 다르게, LO는 국회의원이나 유럽의회 의원, 지역의회 의원, 시장 등처럼 자기 후보자를 보증할 수 있는 있는 선출직 공직자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LO는 수천 명의 시장을 만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닌 우리 투사들의 결의 덕분에 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것은 자신들의 우물 속에서만 세상을 보는 몇몇 기자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LO가 일상적으로 존재하는 완강한 조직이라고 알고 있는 노동 현장에서는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노동 대중 속에서 우리는 착취당한 사람들로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 싶을 때 이 체제의 지도자들에겐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기에 싸워야 한다는 것을 날마다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런 투사들의 에너지 덕분에, 또 소도시 시장들의 민주적 감수성 덕분에 나탈리 아르토는 노동자의 목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도록 대선 운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2월 28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