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개막식에서 성화를 밝힌 선수는 위구르계 소수민족 출신이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개별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허락하면서도, 올림픽은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위구르 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거론하며, ‘대량학살과 반인륜적 범죄’를 그 이유로 들었다. 위구르 민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중국의 소수민족이다. 이 소수민족은 이른바 ‘재교육캠프’[강제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죽기까지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꽤 위선적이다. 미국은 400년 동안 흑인을 학대했다. 흑인은 처음엔 노예제로, 나중엔 짐 크로우 법[‘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 등을 명시한 법]과 린치로 고통받았다.
오늘날에도 흑인 대중은 미국 흑인 인구 비율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대규모로 투옥당하고 경찰한테 살해당하고 있다.
자신의 종목에서 최고에 이르렀던 한 흑인이 55년 전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기억하자. 무하마드 알리는 1967년에 미 육군에 입대하는 것을 거부하며 베트남전에 항의하다가 세계복싱협회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그렇다면, 그 사건이 불과 수십 년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인 1996년 올림픽에서 누가 올림픽 성화에 불을 붙였을까? 무하마드 알리였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2년 1월 31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