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세계로 퍼지고 있다. 11월 초에 남아공에서 연구자들이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했는데, 미국, 유럽,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들에도 이미 퍼지고 있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비롯해 이미 퍼지고 있던 다른 코로나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지 또는 더 치명적인지를 보건의료 당국이나 의료 연구자들이 빠르게 파악하기는 어려웠을 수 있다. 지금 유통 중인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어력이 있을지를 빠르게 알거나 예측하는 것도 어려웠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통제 없이 길어지면,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서 전파될 것이라는 점은 의료전문가들이 알고 있었고 완전히 예측할 수 있었다. 또한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면 백신의 효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의료전문가들은 알았고, 이에 대해 수개월간 논의해 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2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 대체로 효과적인 듯한 백신들이 있지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어서 날마다 수천 명이 코로나로 죽어가고 있다.
지금의 경제체제는 선진적인 의료지식과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데도,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는 데 완전히 무능하다는 점을 드러내 왔다.
부국들에선, 원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유럽인의 70%, 미국인의 60% 정도가 접종을 다 마쳤다. 하지만 빈국에서 한 번이라도 접종받은 사람은 겨우 8%뿐이다. 이런 거대한 불균형의 이유는 한 가지, 즉 이윤이다.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들은 부국들에 백신을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제약회사들의 이윤 탐욕 때문에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백신 생산량은 제약돼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특허권을 고수하지 말고, 자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다른 회사나 다른 나라들에 백신 기술을 공유하라고 제약회사들에 거듭 요청해 왔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공적 연구의 성과를 제약회사들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이런 제약회사들은 WHO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자사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말이다.
바이든은 오미크론을 언급하며 “미국인의 안전을 위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완전한 거짓말이다. WHO의 특허권 공유 요청을 거부한 주범이 바로 미국 정부이기 때문이다. 바이든과 이 정부는 기업 이윤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체제에 복무하고 있다.
이 나라와 세계의 모든 사람을 안전하기 지키는 데에는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코로나로 세계에서 5백만 명이 죽어가는 것보다 한 줌 자본가들의 이윤을 더 중시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다. 이 체제는 제거한 뒤 모든 인류에 복무하는 체제로 대체해야 할 장애물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1년 12월 6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