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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정상으로 회복? 웃기지 마라!


  • 2025-02-23
  • 364 회

정부 대변인과 뉴스에 따르면 이번 여름에 미국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한다. 거의 1년 반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봉쇄와 다른 규제들을 시행한 다음,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다. 식당과 술집은 정원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콘서트와 축제들이 계획되고 있다. 


그러나 일하는 사람들은 축하할 것이 별로 없다. 아니, 정부 관료들이 다 끝난 척하는 동안 우리는 책임을 떠맡고, 계속 대가를 치러야 한다.


우선,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면 더 나아진다고 누가 얘기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일할 때나 식료품점에 들어갈 때, 누가 아프고, 누가 백신 접종을 맞았는지 등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백신 접종 과정이 매우 비효율적이었기에, 많은 곳에서 대중이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정부 관료들은 대중에 대한 백신 접종을 거의 포기했다.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제대로 접종하기 위한 노력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들은 코로나가 독감처럼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 전염성이 강하고 더 치명적인 변종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얘기하는 상황인데 말이다! 


많은 직장에서 노동자들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이 병에 계속 걸리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면 노동자들이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특히 마스크 착용 요구가 사라져서) 그렇다. 그래서 슈퍼마켓에서는 몇 안 되는 계산대에 선 줄이 통로 끝까지 뻗어서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외식하러 나가는 것은 보통 불편하고 별로 즐겁지 않다.  


여성들이 특히 이 기간 동안 큰 타격을 받았다. 대면 수업이 폐쇄되고, 선택 가능한 보육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한 해 동안 230만 명의 여성들이 고정적인 수입 없이 집에서 그들의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며 함께 지내기 위해 직장을 떠났다. 신뢰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찾기가 어려워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직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많은 노동자가 지난해에 그들의 월세나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 그들은 강제퇴거 유예조치에 기대서 겨우겨우 버텨왔다. 그러나 부채가 사라진 건 아니며, 유예조치가 해제되는 이달 말이 지급 기일이다. 그래서 팬데믹 전에도 노동자들이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었으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마침내, 매주 300달러[약 34만 원]의 추가 실업수당이 사라질 예정이다. 주 정부들이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연방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은 9월이면 무조건 중단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할 때, 그들은 견딜 수 없는 이 상황을 우리가 감내하고 있는 걸 일관되게 지속하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기업의 이윤과 부자들의 소득은 타격받지 않았다. 사실 그건 급등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정상을 우리의 정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들은 보호받는 삶을 살면서, 이윤을 점점 더 거대한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아마 그들은 요트를 살 것이며, 심지어 국가 전체도 살 것이다! 어쨌든, 그들한테는 돈이 썩어난다. 


우리는 이런 역겨운 불평등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우리 노동자 계급이 조직하고 투쟁할 때 이 억만장자들을 쫓아낼 수 있다. 우리가 억만장자들의 모든 부를 생산한다. 우리가 부를 제공하지 않으면 그들은 부를 가질 수 없다.


한편, 단기적으론, 우리는 그들의 새빨간 거짓말을 폭로하고, 우리가 그들의 “정상으로 회복” 전략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1년 6월 21일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