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그룹 LO(노동자투쟁)가 <노동자투쟁> 신문에 작성한 글을 미국 스파크가 영어로 번역했고, 우리가 한글로 다시 옮긴 것이다.}
대만은 베이징으로부터 위협받는 민주주의 섬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 공급할 반도체 칩을 만들고 있는 그곳의 공장들은 40만 명이 갇혀 있는 거대한 감옥이 되어 왔다. 특히나 이웃한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에게 그랬다.
전자기기, 자동차 등에 필요한 대부분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 ASE, SPIL과 같은 거대 기업들은 코로나와 싸운다는 구실로 여성 노동자들에게 하루 12시간 근무 또는 야간 근무 후에 공장에서 자도록 요구했다. 기숙사는 폐쇄됐다. 노동자들은 하루에 한 시간만 회사 근처를 벗어날 수 있도록 허락될 뿐이다.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 외출하는 것은 더 이상 허락되지 않는다.
대만 당국은 감금돼 있지 않은 주민들에게, 이주민이 거리에 나오면 신고하도록, 그리고 공장에 계속 머물러 있으라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방한다고 위협하도록 허락하고 심지어는 권장했다.
공중 보건을 구실로, 대만은 세계 자본주의의 노예 섬이 됐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1년 8월 2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