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는 머리에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국가 부의 대부분을 미국 기업, 은행, 사모펀드 투자회사에 넘기는 계약을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했다.
마피아 갱단처럼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이 우크라이나의 천연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군사 무기와 안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티타늄, 리튬, 우라늄 및 여러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많은 ‘희토류’ 금속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의 수익에서 50%를 얻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 협정을 통해 수천억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그렇게만 수탈하는 게 아니다. 미국 정부는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한 사업을 미국 기업이 수주하고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펀드를 공동으로 통제할 것이다. 이 협정은 미국 기업, 은행 및 사모 펀드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천연 자원을 삼키고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농지를 통제하며 우크라이나 노동자 계급을 쥐어짜 이윤을 낼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미국 제국주의는 우크라이나 민중에게 전쟁이 끝난 후에도 대가를 치르게 하려 한다. 마치 그들이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 중에 대가를 치른 것처럼 말이다.
미국 정부와 그 NATO 동맹국들이 이 전쟁을 촉발했다. 수십 년 동안, 미국과 NATO는 러시아 국경 바로 앞까지 공공연한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훈련시키고 무장시켰는데, 이는 러시아에 대한 또 다른 위협이었다. 그에 맞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잔혹하게 침공하기 시작했을 때, 바이든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군사 무기를 제공했다.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자기 경쟁자 중 하나인 러시아를 약화시키려는 목표로 전쟁을 연장했다.
이제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 목표는 동일하다. 즉, 미 제국주의를 이롭게 하면서 우크라이나 민중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3년간의 전쟁 동안, 우크라이나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고, 수백만 명이 집에서 쫓겨났으며, 삶이 황폐화됐고, 수십만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이 사망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었고 전쟁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미국 정부와 이 정부가 대변하는 미국 자본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5월 12일자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66호, 2025년 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