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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공화당 유권자는 이탈하고 민주당 유권자는 분노했다 — 좋은 이야기지만, 노동계급에는 노동계급의 당이 필요하다!


  • 2026-08-29
  • 4 회

{다음은 2026년 8월 10일 주간에 스파크 그룹의 모든 현장신문 1면에 실린 사설이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후보끼리, 공화당 후보끼리 경쟁하는 5개 주의 대규모 예비선거가 있었다. 이번 주에는 예비선거 5개가 더 있고, 그다음 주에는 3개가 더 있다. 이 세 차례의 예비선거를 거치면서 선거운동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공화당에는 투표하러 나오도록 유권자들을 독려하는 데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예를 들어 미시간에선 민주당 유권자 3명이 투표소에 나올 때 공화당 유권자는 2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역시 놀란 모양이다. 당 내부에서 작은 ‘반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급진적인 것처럼 보이는 몇몇 후보가 민주당 지도부가 선호한 후보들을 꺾었다.
 
8월 2일 뉴욕 타임스가 주최한 한 영상 토론회에선 이런 상황을 “불안정한” 상태라고 표현했다. “노동계급이 트럼프로부터 이탈하고 있”는 한편, “유권자들은 기성 민주당 정치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분노해 있다”는 것이다.
 
1856년 이래 미국은 오직 이 두 정당만이 통치해 왔다. 그렇다면 정치판이 불안정해지는 것은 그리 나쁜 일도 아니리라!
 
170년 동안 이 두 정당은 국가의 부가 극소수의 손에 집중되는 과정을 주도해 왔다. 오늘날 자본가 계급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 0.1%밖에 안 되는, 몇십 개 가문의 극소수가 전체 인구의 80%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초부유층과 나머지 우리 사이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170년 동안 이 두 정당은 번갈아가며 나라를 전쟁으로 이끌었다. 2만 5천 년 전부터 서반구에 살아온 원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영토에 군사력을 주둔시켜 왔다. 미국은 늘 전쟁을 벌여왔다. 스페인과 쿠바, 필리핀,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상대로, 독일, 튀르키예, 오스트리아, 헝가리, 소련과 아이티, 이탈리아, 독일, 일본, 그리고 한국과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도미니카공화국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여러 민족을 상대로 한 전쟁.
 
이 길고도 참담한 역사는 양당 모두의 책임이다.
 
오늘날 양당 안에 의견 충돌이 있다면, 그것은 어느 후보가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를 둘러싼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낡고 무너져가는 정치 체제에 대한 환상을 어떻게 계속 유지할 것인가의 충돌이다.
 
노동계급에게는 노동계급의 정당이 필요하다. 현재 노동계급의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리 많은 ‘반란’이 일어난다 해도 이 두 정당 중 어느 하나의 내부에서 그런 정당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170년 동안 이 두 정당은 번갈아가며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척해 왔다.
 
그러나 노동계급은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노동계급에게는 자신의 당이 필요하다.
 
노동계급에게 필요한 당은 선거에서 승리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인 정당이 아니라 투쟁하는 정당이다.
노동계급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자본가 계급이 군사력, 사법체계, 입법부, 행정부, 조세 부과권까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사회에선 그럴 수 없다.
 
노동계급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노동계급의 당은 선거를 활용해 노동계급의 견해를 표현하고, 투쟁적 전망 아래 노동계급의 힘을 결집할 수 있다.
 
그러나 노동계급 정당의 최우선 목표는 오직 노동계급만이 할 수 있는 투쟁을, 즉 자본가 계급과 낡은 양당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펼칠 수 있도록 노동계급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노동계급에게 필요한 정당은 노동계급 스스로가 건설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건설되지 않을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8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