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병원노동자들이 파업하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병원 간호사와 직원들이 일주일 동안 파업했다. 그들은 인력충원과 개인보호장비의 충분한 지급,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일리노이 간호사 협회에 속한 800여 명의 간호사와 서비스노조 73지부에 속한 4,000명 이상의 사무직, 기술직, 시설관리 노동자들을 포함해 5,000명 이상이 파업했다.
일리노이 대학 병원의 간호사들은, 이번 봄부터 시작된 팬데믹 상황에서 병원 관리자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자 파업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사용 가능한 개인보호장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0명이 넘는 간호사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고참 간호사 2명이 사망했다.
간호사들은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해 인력충원도 요구했다.
일리노이 대학은 돈이 많다. 이 대학과 병원 캠퍼스 중심부에 있는 멋진 광장을 걸어보면 누구나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병원관리자는 노동자들이 단호하게 파업하고 나서야 마지못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잠정합의안에는 간호사 160명을 추가 고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서비스노조 노동자들은 연 1~2%의 임금인상과 시카고의 최저시급 15달러 이상의 임금을 보장받을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스파크 신문, 2020년 9월 28일자
<노동자투쟁>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