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4월 5일 “손 떼라” 시위


  • 2025-06-26
  • 161 회

33.jpg


4월 5일 토요일, 미국 전역에서 열린 1,000건 이상의 시위에 최소 5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연방 공무원과 우체국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피켓을 들었다. 일부는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에서 “손 떼라”고 외쳤다. 또 일부는 정부효율성부와 머스크를 비판하고, 트럼프를 독재자라고 불렀다. 또 다른 이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잔인한 공격을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 시위를 조직했다고 직접 밝히지 않았고, 수백 개의 손 팻말 어디에도 그 이름은 보이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집회 조직을 도왔으며, 민주당 지도자들이 일부 집회에서 연설한 것은 분명하다. 민주당 하원의원 제이미 래스킨은 트럼프와 머스크가 독재를 하고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일한 오마르 미네소타 민주당 의원은 법치주의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한 노조 지도자는 현 행정부를 “단체 교섭권에 사상 최대의 공격을 퍼부은 정부”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론, 현재의 공화당 정권이 독재자처럼 행동하고, 법을 무시하며, 노조와 이민자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충격과 공포’가 없었을 뿐 민주당도 정확히 똑같이 해왔다! 조 바이든은 철도 노동자들에게 장시간 초과근무에 맞서 파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는 트럼프보다 더 많은 이민자를 추방했다(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그렇다). 민주당의 케네디, 존슨, 트루먼, 루스벨트 역시 미국 국민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


시위는 [트럼프 정부의] 일부 공격에 대한 얼마간의 보호책이 될 수 있고, 현존하는 위험에 대해 일반 대중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공격을 멈추려면 선거 정치를 넘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매우 빠르고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공격은 은밀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다수 국민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아무런 해답도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이곳에서 태어났든 외국에서 태어났든, 노동조합원이든 학생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말이다.


양당은 모두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옹호한다. 백만장자들이 억만장자가 되게 하는 정치는 우리에게 필요 없다. 우리 모두를 위해 투쟁하는 우리만의 정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조직된 노동자 계급이 필요하고, 노동자 계급 정당이 필요하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4월 14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65호, 2025년 4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