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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네오 나치, 블랙 신시내티 교외에서 도망치다


  • 2025-03-06
  • 365 회


2월의 어느 금요일 이른 오후, 검은 복장의 네오 나치 10여 명이 고가도로에 모였다. 이들은 신시내티의 유서 깊은 흑인 교외 지역인 링컨 하이츠 입구에서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스와스티카[만자(卍字), 나치당의 상징]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었다. 그들은 “백인을 위한 미국”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한 커플이 소총을 휘두르고 있었다. 

 

수십 명의 흑인 주민이 빠르게 도착했다. 네오 나치는 도망쳤다. 나중에 나타난 경찰은 나치 시위대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는 듯했다. 그들은 나치가 서둘러 탈출할 수 있도록, 나치가 타고온 유홀 트럭이 흑인 주민 시위대 사이를 잘 통과할 수 있도록 호위했다. 

 

그 지역 주민인 카차라 탈버트는 나중에 CNN에 이렇게 말했다. “이 지역에서 평생 동안 흑인 남성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겁을 먹고 구금되는 것을 봤다. 하지만 그날[네오 나치가 등장한 날] [경찰의] 고무탄은 보지 못했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 때처럼 총을 맞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최루탄 가스도 보지 못했다. 네오 나치 앞에서 경찰이 차분하게 서 있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났어요” 링컨 하이츠 주민들은 나중에 무장 순찰대를 조직했다.


트럼프가 집권 중인 상황에선 극우 세력이 그들의 사악하고 인종차별적인 헛소리를 계속해서 '시험해 보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링컨 하이츠에서처럼 노동자들도 스스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국가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2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