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연단에서 연설한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레바논과 중동 지역 대부분에 전쟁을 선포했다. 시오니스트 정권은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 군대와 민간인을 상대로 잔혹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첫째로, 그들은 폭발하는 호출기와 무전기를 사용해 사람들을 다치게 하거나 죽였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군대는 헤즈볼라 기지, 그리고 레바논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인 베이루트와 그 근처의 아파트 건물들을 겨냥해 미사일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 그들은 하루 만에 1,600건의 공격을 가해 550명 이상을 살해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이스라엘 군대는 지금까지 레바논에서 700명 이상을 죽였으며, 약 100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1,800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UN 연단에서 네타냐후는 이런 살해를 정당화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 정권은 레바논에서 공격을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며 40,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미 학살당해온 가자와 서안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호전적으로 선언했다. 네타냐후는 이어서 이란을 전쟁으로 위협하며 그의 군대는 마음대로 죽일 것이며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 누가 이스라엘 정권을 막을 수 있을까? 미국 정부는 분명히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시적인 휴전에 대해서 계속 주절거리는 동안,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전쟁을 수행할 수단을 준다. 레바논에서 전쟁을 본격화하기 직전에, 이스라엘 정권은 미국 정부로부터 87억 달러[약 11조 7천억 원]의 군사 원조라는 추가적인 선물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미국은 이미 중동에 주둔하고 있는 40,000명의 병력에 더해 900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했다. 미국 정부는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희생되든 관계없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란과 그들의 헤즈볼라 동맹군에 대항하는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
네타냐후 정권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을 취한다. 그들의 이해관계는 미국이 원하는 것과 항상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결국 미국 지배계급은 시오니스트 정권과 그들의 전쟁을 지원한다. 왜냐하면 이 정권이 중동에서 미 제국주의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며 보호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석유지대와 중요한 무역로가 있는 지역, 중동은 미 제국주의와 그 이익을 위한 세계의 핵심 지역이다. 미국 지배계급은 이스라엘을 중동을 순찰하는 경찰로 활용한다. 그 경찰은 그 지역에서 반란에 나설 이유가 있는 수백만의 가난한 사람들에 맞선다. 많은 사람이 그들의 고국에서 쫓겨났다. 미국은 또한 자국민을 억압하는 중동 정권을 지원한다. 그러나 그런 정권들이 미 제국주의의 필요에 항상 적합했던 것은 아니다. 샤를 쫓아낸 이란의 인민혁명[1979년] 이후, 이스라엘 정권은 미국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정권이 됐다. 그것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정권을 완전 무장시킨 이유다.[샤: 이란 팔라비 왕조의 황제를 부르는 호칭. 마지막 황제였던 레자 팔라비 재위 당시, 모사데크 총리가 석유 국유화 등을 추진하자 미국 CIA는 친위 쿠데타를 배후에서 조직해 모사데크를 실각시킴. 이후 레자 팔라비는 민영화, 반노동, 반대파 폭압 정책 및 친미 노선을 펼쳐 이란은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이 됨. 이후 노동자 민중의 대규모 항쟁을 바탕으로 샤를 무너뜨린 혁명이 발발함.]
미국의 이런 지원을 받으면서,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연이은 전쟁에 개입해 왔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우리는 피비린내 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네타냐후가 중동에서 전쟁을 확산시키겠다고 위협할 때, 그는 미국 정부로부터 아무런 반대도 반발도 받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중동, 또는 다른 곳에서 전쟁을 확산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이 직접 개입하게 될 전쟁 말이다. 미국 지배계급은 군사비 지출을 급증시켜 이 전쟁에 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란, 러시아, 중국을 상대로 매일 악선동을 퍼부어 사람들을 전쟁에 대비시키고 있다.
미국 노동자계급은 우리를 착취하고 우리를 빈곤으로 밀어 넣는 지배계급을 위해 전쟁에 나설 이유가 없다. 세계 노동자계급은 이 피비린내 나는 미친 짓을 멈출 힘과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를 전쟁으로 이끄는 자본주의 체제를 없앨 힘을 조직할 때만 그럴 수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4년 9월 30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