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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확전의 새로운 국면


  • 2025-03-06
  • 292 회

10월 26일 아침에,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의 주민들은 폭발하는 포탄 소리에 잠을 깼다. 이스라엘은 100기 이상의 전투기와 드론이 이란 안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논평가들은 이 포격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이 그들의 비행체가 이란 안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인정한 최초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논평가들은 갈등이 억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이유도 있다고 말한다. 그들에 따르면, 이란 지도자들은 이 공격을 과소평가했는데, 그것은 이란이 양국 군대 간의 제한적인 맞대결이 더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


아마 그럴 수도 있다.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이스라엘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그들의 확고하고 관대한 후원자인 미국의 인지 없이 하리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그 공격에 대해 미국에 [사전에] 알렸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공격받고, 위협받으며, 억눌려지는 것을 방관할 나름의 이유를 갖고 있다. 이 지역[중동]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국가 중 하나인 이란은 과거 미국의 확고한 군사 동맹국이었다. 이란은 석유가 풍부한 이 전략적인 지역의 주요한 미국 경찰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79년, 대중의 반란이 이란의 샤 정권을 쓸어버렸다. 그 결과 이란에 새로운 정권이 수립됐다. 새 정권은 미국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정권이었다. 


그때부터, 미국은 이란을 고립, 약화시키기 위해 억압하려 해왔다. 예를 들면,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이란 경제를 제재한 결과 이란 경제는 망가졌고 이란 노동자계급 대중의 빈곤은 더 나빠졌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이란의 반동적 지배자들이 자기 대중을 억압하기 위해 종교를 활용하기 때문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가장 반동적인 종교적 독재정권들 중에서 그들의 가장 확고한 동맹 세력을 만들어왔다. 고대 종교에 기초한 차별적인 민법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자신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세계에 보여줘 왔다. 즉, 미국은 중동, 그리고 미국이 수백 개의 군사기지를 주둔시키고 있는 전 세계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고 확보하기 위해 세계를 훨씬 더 크고 치명적인 전쟁으로 이끌 준비가 돼있다.


미군은 미국 지배계급(대은행, 정유회사, 군수업체를 운영하는 극소수 미국인)의 제국주의적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전쟁을 수행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우리가 세금으로 전쟁 비용을 치르게 할 뿐만 아니라,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우리[미국 노동자계급]의 이름으로 벌이겠다고 주장한다. 아니다. 전쟁을 벌이는 건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 아이인 수만 명의 민간인이 작년부터 가자에서 학살된 것에 대해 다른 세계 인류와 마찬가지로 경악하고 있다.


가자의 잔혹행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서안지구, 레바논, 이제 이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미국의 완전한 지원을 받으면서 말이다. 위로부터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도 당연히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미국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 조그만 나라 이스라엘에 수십 년 동안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지원해 무장시켰다. 공화당과 민주당 행정부는 모두 미국 지배계급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 정책을 일관되게 수행해왔으며 오늘날의 중동 전쟁의 토대를 마련해왔다.


중동과 세계의 다른 부분이 더 큰 혼란과 죽음, 파괴로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노동자 계급뿐이다. 그것은 노동자 계급이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직되고 투쟁할 때 가능하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4년 10월 28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