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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중동 - 방화범 네타냐후


  • 2025-03-06
  • 304 회

{이 글은 프랑스 트로츠키주의자 조직 LO가 발간하는 주간 신문 <노동자투쟁> 8월 30일자(2926호) 기사를 미국 스파크 그룹이 영어로 옮기고 우리가 다시 한글로 옮긴 것이다.}


8월 25일 일요일, 레바논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이스라엘에 수백 개의 로켓을 발포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7월 30일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해 헤즈볼라 군사사령관을 암살한 것에 대한 뒤늦고도 매우 신중한 대응이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군사기지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즉각적인 포격으로 응답했다. 


지난 10월 8일부터, 이스라엘 국가는 팔레스타인 민중 및 하마스에 맞서 전쟁을 할 뿐만 아니라, 이란, [예멘]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도 상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벌이는 군사행동을 묘사하기 위해 언론은 “선제 공격”이나 “표적 암살”이라고 냉소적으로 얘기하지만, 현실은 상당히 다르다. 레바논 민중은 재앙적 고통 및 수많은 죽음과 파괴로 실질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 게다가 8월 25일, 남부 레바논의 민중은 또 다시 막대한 이스라엘 폭격 테러로부터 고통받아야 했다.


그것에 대한 응답으로, 헤즈볼라 리더인 나스랄라는 [이스라엘 수도] 텔 아비브 남부에 대한 성공적 폭격을 자랑한 후, 레바논 사람들에게 “집으로 돌아가시오!”라고 했다. 이는 그에게 복수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가 이런 폭격의 영향을 축소하자, 나스랄라는 다음과 같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는 거짓말하고 있다 ... 그러나 그것이 그가 미친 짓을 덜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 괜찮다." 


지난 11개월 동안, 헤즈볼라는 자기 지도자 피살에 대한 대응책, 즉 원치 않는 군사적 확전을 피하면서 무력 과시로 자신들의 지지 기반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몰두해 온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란도 이스라엘을 상대로 일련의 직접 공격을 감행하면서도 사전 경고를 통해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다.


미국 지도자들이 몇몇 위선적 성명을 발표해 왔지만, 그들이 이스라엘 국가를 얼마나 지원하는지를 이란과 헤즈볼라는 모두 잘 알고 있다. 7월에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폭격에 대한 우려" 및 확전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면서, 이 지역에 미 제국주의는 세 척의 군함을, 영국은 두 척의 군함을 파견했다. 


전면전을 희망하는 가장 광신적인 장관들을 침묵시켜온 네타냐후는 하마스와의 휴전협정을 무기한 연기할 새로운 구실이 생겼기에, 그의 입장에서는 결코 불쾌할 리가 없다. 그는 레바논, 이란, 예멘 및 하마스를 위협하며, 이스라엘은 거기서 멈출 의향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다. 그리고 그 방화범은 제국주의 강국들이 그의 파괴, 강탈, 도발을 계속 은폐해줄 것이라는 데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4년 9월 2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