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미국] 뉴욕시, 변화를 선택하다


  • 2025-11-13
  • 7 회

photo_2025-11-10_18-01-07.jpg

※ 사진 설명: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자가 2025년 11월4일(현지시각)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뉴욕시 유권자들은 노동자와 다수 청년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에 집중한 조란 맘다니를 신임 시장으로 선출했다. 집값이 극도로 비싼 도시인 만큼, 그의 공약에는 임대료를 동결하고 저렴한 주택을 더 많이 짓는 것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한 부모를 위한 보편적 무상 보육을 주장했고, 대부분의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시 특성에 맞춰 무상 버스 서비스도 주장했다.


맘다니가 제안한 모든 정책은 실행돼야 한다. 그리고 그 외에도 훨씬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개량들을 실행할 재원은 충분하다. 세금을 거의 또는 전혀 내지 않는 부유층과 기업에 과세하는 것은 완전히 합리적이다. 따라서 맘다니가 많은 사람을 열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맘다니가 감히 부유층 과세를 공언했기 때문에, 그리고 어쩌면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 칭했기 때문에도, 그는 자본가 권력 구조 일부와 이들의 어용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소위 ‘진보적’이라는 부유층의 또 다른 일부는 그에게 자금을 대며 지지를 보냈다.


어쩌면 뉴욕시를 통제하는 극도로 부유한 자본가 계급이 맘다니가 제안한 정책 중 일부를 이행하기 위해 돈을 조금 내놓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본주의 체제는 노동 착취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착취는 끊임없이 심화되고, 부를 억만장자에게 계속 이전시키며, 대중에게서는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짜낸다.


사회주의자들은 자본주의로부터 생산 수단을 해방해 조직된 노동계급의 손에 맡기기 위해서는 이 체제를 타도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선 대중의 투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맘다니가 언급하지도, 제안하지도 않는 것이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11월 10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