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0년 4월, 볼리비아는 ‘물 전쟁’ 10주년을 기념했다. 코차밤바 시민들이 봉기하여 물 공급의 민영화를 막아낸 이 성공적인 투쟁은 볼리비아 전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출처: Mona caron 홈페이지)
[이 기사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트로츠키주의 그룹 LO(노동자 투쟁)의 신문 10월 24일자(2986호) 기사를 번역한 것이다.]
볼리비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노동계급과 빈민들이 국가와 자본가들의 권력에 맞서 가장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준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 하나다.
1950년대, 주석 광부들은 전투적 노조로 조직돼 (때로는 다이너마이트로) 정부를 뒤흔들고, 결국 제국주의 기업들, 특히 미국 기업들이 소유한 광산의 국유화를 관철시켰다. 하지만 이처럼 숨통이 트이는 시기는 잠시뿐이었는데, 곧 볼리비아의 주요 자원인 주석 생산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볼리비아는 라틴 아메리카의 지배자인 미국 정부의 비호 아래 1964년부터 1982년까지 장기간의 군사 독재를 겪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거세고 급진적인 저항이 일어났다. 토지의 87%를 소유한 대지주들과 제국주의와 연결된 부르주아 계층 모두에 맞서서 말이다.
이 저항은 2000년에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코차밤바에서, 그리고 2003년에 수도 라파스에서 나란히 발전했다. 라파스 주는 인구가 거의 300만 명인데, 전국 인구는 1,250만 명이다. ‘물 전쟁’이라 불린 미국과 프랑스 기업에 맞선 저항 운동의 힘과 급진성은 결국 이들 기업을 볼리비아에서 철수시켰다. 전직 농민 지도자 에보 모랄레스와 그의 ‘사회주의운동당’(MAS)은 이런 저항과 급진화를 기반으로 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는 결코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볼리비아는 희토류 광물이 많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다국적 대기업들은 이 광물 채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른 나라들처럼 볼리비아도 세계 시장과 그 규칙의 지배를 받는다. 중요한 것은 모랄레스가 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푸념하는 게 아니다. 세계를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누구도 그 압력을 이길 수 없다. 볼리비아의 착취당하는 대중은 전 세계의 대중과 힘을 합쳐 이 투쟁에 나서야 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10월 2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