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포르투갈: 12월 11일 총파업


  • 2026-01-01
  • 39 회

포르투갈.jpg


※ 사진 설명: 우익 정부가 내놓은 새 노동 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 시위대가 리스본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5년 12월 11일 [AP 사진/아르만두 프랑카]

 

 

12월 11일, 포르투갈에서 12년 만에 최대 규모 총파업이 벌어졌다. 두 주요 노총인 CGTP[포르투갈 노동자총동맹, 공산당 계열]와 UGT[노동자총연합, 사회당 계열]의 호소로 300만 노동자가 일을 멈추고 자신들을 겨냥한 일련의 노동개악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우파 정부가 계획한 노동법 개혁은 불안정 노동의 전면화를 추진한다. 모든 부문에서 단기, 심지어 초단기 계약을 허용하고, 정규직을 해고한 다음 그 자리를 하청 노동자로 대체할 수 있게 한다. 직원 250명 미만 기업에서는 사용자가 노동자의 과실을 입증하지 않고도 해고할 수 있다. 유연 근무제는 주 50시간 노동까지 가능하되 초과근무 수당은 지급하지 않는다. 파업권은 어린이집, 요양원, 심지어 식품 유통까지 의무적 최소 서비스를 확대해 크게 제한된다.


이는 사용자들이 이미 광범위하게 실행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다. 560만 경제활동인구 중 거의 90만 노동자가 2025년 1월 1일 기준 870유로[약 150만 원]로 정해진 최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모든 임금이 하향 압박을 받는다. 물가 인상과 주택 위기로 빈곤 노동자 수가 폭증했다. 이들은 노숙하거나 차고, 또는 빈민가 판잣집에 살아가는데, 리스본에서는 이런 빈민가가 늘어나고 있다.


12월 11일, 철도 노동자, 의료진, 리스본과 포르투의 지하철 기관사뿐 아니라 리스본에서 40km 떨어진 세투발 산업 지역 노동자 같은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일손을 놓았다. 시위에는 여러 도시에서 수많은 청년 노동자를 포함해 수만 명의 파업 참가자가 모였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미미한 참여"라며 파업을 축소하려 했지만, 동시에 서둘러 노조 지도부와 대화하는 것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와 노조 지도부 간 향후 논의가 어떻든, 노동자들은 자기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 주간신문, 2025년 12월 17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