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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정치인들의 거짓말은 현실의 고통을 낳는다


  • 2026-01-12
  • 13 회

최근 공격 대상은 [미국] 대통령이 "쓰레기"라고 부른 소말리아인들이다. 하지만 범죄자인 ‘불법’ 이민자들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미국 당국의 단속 요원들에게 공격당하고, 피해를 입고 심지어 살해당한 사람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이는 현 정부가 지금 늘어놓는 거짓말일 뿐이다. 우리의 다수가 어떤 소수를 미워하도록 만들어,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현실로부터 주의를 돌리도록 하려는 것이다. 오하이오의 아이티인들이 애완견을 먹는다는 거짓말을 기억하는가? (영화 "위키드"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설명하는 게 정확히 그것이다—사람들을 단결시키려면 미워할 적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게 만드는 건 정치인들이 반복해서 사용해온 아주 오래된 전술이다. 물론 미국은 계약 노예와 노예들을 착취해 건국 초기 부를 쌓았다.[미국 개척 초기에 수많은 가난한 유럽 백인이 대서양 횡단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계약 노예가 됐다. 이들은 선주나 고용주가 대신 지불한 선박 요금을 갚기 위해 수년간(보통 4-7년) 무보수로 강제 노동을 해야 했고, 계약 기간 동안 매매·양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옮긴이)] 분명 노예제 시절 백인 대다수의 태도는 흑인과 계약 노예들이 인간 이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19세기에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미국 사장들은 엄청난 수의 이민자가 노동자로서 입국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미국에 거주하던 사람들에게는 “아일랜드 남자들은 술주정뱅이 무리고, 이탈리아인들은 범죄자 무리이며, 핀란드나 유대인들은 더럽고, 다른 어떤 이민자 집단은 게으르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게 사람들로 하여금 사장들과 정치인들 대신 미워할 적을 만들기 위해 꾸며낸 순전한 거짓말이었다.

 

극소수 지배자에 맞서 우리 미래를 지키려는 싸움에서 우리 모두가 같은 편이라는 걸 깨달을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를 분열시켜 반격하지 못하게 만들도록 내버려 둘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5년 12월 8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