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이란 전쟁의 대가는 우리가 치른다


  • 2026-04-04
  • 10 회


이란전쟁.jpg


미국 국방부 추정에 따르면, 이란 전쟁 첫 주에 약 11,000,000,000 달러[110억 달러, 약 16조 원]가 들었는데, 대부분이 토마호크 미사일 같은 무기에 쓰였다. 미국 정부가 국영 보육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에 1년 동안 쓰는 돈과 맞먹는 금액을 1주 동안 폭탄 투하에만 썼다는 뜻이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정액에는 병사 급여나 항공모함과 폭격기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데 드는 연료비 등 통상 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의 제조 비용은 300만 달러[45억 원]가 넘고, 유일한 공급업체인 레이시온 사에서 납품하기까지 2년 넘게 걸린다. 그 큰 폭탄들이 다 떨어지고, ‘단기전’이라던 전쟁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비교하자면, 이라크 전쟁은 이란에 비해 면적과 인구가 4분의 1인 국가를 상대로 8년이나 걸렸고, 2조 달러[2,980조 원]가 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라크 민중과 미군의 인명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이 수조 달러의 비용은 참전 군인에게 평생 보장되는 의료 및 기타 복지 비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복무 중인 군인과, 사랑하는 사람을 이미 잃은 가족이 치러야 하는 전쟁의 인간적 대가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우리는 현재 중동 전역의 민중처럼 집과 일터에 폭탄이 쏟아지는 불행한 처지에 있지는 않다. 게다가 이 전쟁은 이미 기름값 인상과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의 핑계가 되고 있다. 각지의 시장과 주지사는 오래전부터 돈을 댈 수 없다고 말해 온 것들에 대해 — 무너져 가는 학교, 의료 혜택이나 식료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실업, 기반 시설 보수 — 전쟁을 핑계로 들며 앞으로도 돈을 댈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전쟁은 모든 정치인에게 핑곗거리가 되고, 모든 대기업에 돈벌이가 된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3월 16일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