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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이란: 대외적으론 강한 척하며, 대내적으론 노동자 상대로 전쟁


  • 2026-08-08
  • 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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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래 프랑스 트로츠키주의 그룹 LO의 주간신문 7월 10일자 기사인데, 미국 스파크 그룹이 영어로 번역하고 우리가 다시 한글로 옮긴 것이다.}

 

이란 정권은 전쟁 첫날인 2월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습격으로 사망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최근 장례식을 세력 과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은 장례식에 몰려든 거대한 인파를 보도했다. 수백만 명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외쳤다. 지난 1월 시위와 이에 대한 잔혹한 탄압이 있은 지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정권은 대중의 지지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개시한 전쟁(교량, 철도, 공장, 학교, 병원과 같은 민간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고 주거용 건물을 폭격한 전쟁)은 이 국민적 단결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이 정권의 지도자들은 제국주의에 맞섰다는 자긍심을 부각하고 있다.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지명됐으나 그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눈에 띄게 공석이었다. 그러나 장례 의식은 대부분이 혁명수비대[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창설된 최고지도자의 친위 군사조직] 출신인 정권의 새로운 실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장례식은 또한 여러 국가의 공식 대표단을 맞이하는 기회가 됐는데, 그들을 반기는 정도는 제각각이었다. 예컨대 러시아, 중국, 카타르 대표단은 전쟁 개시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난받는 튀르키예 대표단보다 더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정권의 몇몇 반대자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가령,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들은 히잡 의무 착용 법안에 맞서 싸웠지만[2022년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후 사망한 사건 이후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애국심 때문에, 그리고 미국의 공습을 규탄하기 위해 참석했다. 하지만, 많은 노동자는 이 광경을 떨어져서 바라보았다. 물 부족, 인플레이션, 탄압, 그리고 지속되는 경기 악화처럼 이 반노동자적이고 부패한 정권을 증오할 이유는 여전히 존재한다.

 

2016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식료품에 대한 소비자 물가지수는 4,000% 상승했다. 이는 가장 빈곤한 계층에게 제일 큰 타격을 준다. 2026년 6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인플레이션이 60%를 초과했다. 전쟁은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파괴의 여파에 더해, 해고와 임금 체불 증가와 함께 실업률도 상승했다. 이란의 조선업체 사드라는 최근 58명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이 모든 것은 여성들에게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활동가들과 일반 시위대에 대한 1월 이후의 탄압은 지속되고 있다. 날마다 체포와 처형이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노동자 및 여성 인권운동가 샤리페 모하메디가 다시 체포됐다.

 

그러나 탄압은 시위를, 그중에서도 파업을 멈추지 못했다. 교사들과 의료업계 노동자들은 6월 말 테헤란에 모였다. 시르잔에 위치한 데라크샨 타그에 곤바드 구리 광산에서 파업 참가자들은 3개월의 임금 체불에 항의했다. 라슈트에 있는 바락 모직 공장에선 파업이 진행 중이다. X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파업 참가자들의 현수막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란 노동자들은 규탄한다: 19개월의 임금 체불, 42개월의 보험료 미납. 이사회와 주주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란 지도자들이 제국주의에 맞서 그들의 힘을 과시하는 동안, 그들은 전체 민중을 자신들의 독재 아래 두며 노동자들을 향해 거침없는 계급 전쟁을 벌이고 있다.

 

출처: 미국 혁명적 노동자 조직 스파크의 신문, 2026년 7월 20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80호, 2026년 7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