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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국제
 

투쟁을 더욱 강화하자!


  • 2026-11-07
  • 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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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을 더욱 강화하자!

 

10월 24일 토요일, 수십만 명의 청년과 노동자들이 다시 한번 시위에 나섰다. 정부와 우파, 극우파는 모든 언론의 지원을 받아 우리가 공포를 느끼게 하고 시위대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각 지방 행정당국은 협박과 시위 금지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다. 그러나 이런 술책은 정반대의 효과를 낳았다. 다시 한번 거대한 인파가 물결을 이루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우리는 이를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덕분에 정부는 고등학생들에게 몇 가지 약속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중 상당수는 허울뿐이지만, 정부가 어떤 조치라도 취해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저항만이 우리를 존중하게 만드는 유일한 수단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교육과 의료에 대한 자원 부족, 저임금, 에너지 가격, 탄압에 맞선 우리의 투쟁을 더욱 강화하자!

 

가난한 사람들에겐 한 치의 관용도 없다!

 

거의 만 명의 청년이 체포됐다. 어떤 이들은 판지 조각에 ACAB(모든 경찰은 나쁜 놈들이다)라고 썼다는 이유로, 또 어떤 이들은 경찰에게 돌을 던졌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정부는 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 자유를 실제로 행사하려 할 때는 예외다!

 

만약 가난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면, 10월 17일의 약탈을 굶주림에 따른 폭동이라고 부르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물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 원인을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무조건 규탄하고 닥치는 대로 감옥에 가둬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 명의 청년이 고작 수백 유로어치의 물건을 훔쳤다는 이유로 이미 감옥에서 썩어가고 있다. 반면 정치인이나 기업 경영자들은 수백만 유로를 횡령하고도 감옥에서 단 하룻밤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착취당하는 계급이라면 주제넘게 굴지 말고 제자리에 있으라는 것이다. 교육도 껍데기, 일자리도 껍데기, 집도 껍데기. 그런데도 그걸로 감지덕지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 주변으로 밀려나고 차별받는다. 인종차별을 겪고 있으며, 인종차별적 폭력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심지어 총에 맞을 위험까지 있다. 지난 금요일 트라프[파리 서남쪽 교외도시]에서 일어난 일이 바로 그랬다. 그곳에서는 펭고 보시오 왕기가 살해되고 다른 다섯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그들이 흑인이나 아랍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침묵하며 ‘자유, 평등, 우애’라는 원칙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위선은 청년 일부를 격분하게 만들고 있는데,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당하다!

 

지난 토요일, 시위대는 청년들의 처지와 높은 생활비, 전쟁, 경찰 폭력, 인종차별을 모두 함께 규탄했다. 이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 모든 분노는 결국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사회를 바꾸려는 깊은 열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진정한 약탈

 

대자본가들은 노동자와 민중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착취와 저임금, 인플레이션이라는 강탈은 법으로 정당화돼 있다는 이유로 약탈로 간주되지 않는다. 연료 가격을 폭등시키는 것은 전혀 불법이 아니지만, 그것은 분명한 ‘도둑질’이다. 왜냐하면 우리 지갑에서 빼앗아 간 수십, 심지어 수백 유로가 곧바로 석유회사 주주들의 금고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가에게 부여된 약탈의 권리 위에 건설됐다. 자본가는 우리 노동의 결실을 훔치고 지구 전체를 철저하게 수탈하며, 사회의 가능성과 진보, 막대한 부에 갈수록 더 어울리지 않는 궁핍과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빈곤을 뿌리는 자는 분노를 거둔다!

 

오늘날 프랑스뿐 아니라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알바니아에서도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곳곳에서 갈수록 탐욕스러워지는 소수 기생충이 수백만 사람들을 봉기로 내몰고 있다.

 

이렇게 고조되는 봉기가 세력 관계를 뒤집으려면 노동자들이 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파업을 통해 시위와 저항을 기업 안으로까지 끌어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그곳에 이 체제의 심장부, 즉 이윤을 만들어내는 기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저임금의 물가연동 인상을 앞당겨 노동자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려 한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15유로로[약 2만 2천 원. 참고로, 현재 프랑스의 최저임금은 12.31유로다(약 1만 8천 원).] 인상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도발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적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월 순임금 최소 2,200유로[약 325만 원]와 모든 임금의 최소 300~400유로[약 44만 원~59만 원] 인상이다!

 

노동조합 총연맹들은 모든 부문의 노동자들에게 11월 5일 하루 파업에 나설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행동에 나서야 할 파업 호소 중 하나다.

 

출처: 프랑스 혁명적 노동자 조직 LO 사설, 2026년 10월 26일

나탈리 아르토(LO 대변인)

노동자투쟁(서울) 온라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