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팜플렛
 

노동자계급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세력


노동자계급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세력.jpg

 

발간사

 

윤석열은 2023년 새해 첫날 이렇게 말했다. “노동 개혁은 노동자를 위한 거다. 내가 사업주에게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려고 하는 건 사업주·자본가들이 더 투자하게 해 일자리를 만들어 노동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협상력이 노동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투자가 안 들어온다. 노사를 계급적 갈등 관계로 보면 안 된다. 노동자에게 제일 좋은 복지는 일자리다.”

80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호봉제를 없애며 직무급제를 도입해 임금을 깎고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며, 파업파괴를 위한 대체근로를 폭넓게 허용하고, 알바노동자의 주휴수당까지 날려버리려고 하는 노동 개악을 노동자를 위한 조치라고 포장한다. 자본가 계급과 그 정치적 대리인인 윤석열 정부는 자본가의 이익이 곧 노동자의 이익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그들은 노동자들에게 노동자 계급의 관점을 갖지 말라고 끝없이 주문한다. 그냥 자본가들이 주는 대로 받고, 시키는 대로 일 하다가 짤려서 길거리로 내몰리든, 산재로 다치거나 죽든 그냥 순순히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대우조선 하청파업 때의 경찰특공대 투입 준비,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등에서 잘 드러나듯 노동자 계급을 겨냥한 자신들의 계급투쟁을 무자비하게 밀어붙인다.

소년공 출신 대선후보 이재명, 노동자 계급 영웅 될까?” 대선 앞 둔 20222, 프랑스 AFP 통신은 헤드라인을 이렇게 뽑았다. 20227월 이재명은 고학력, 고소득자들, 소위 부자들 중에 우리 지지자가 많다. 저학력·저소득층에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발언했다. 이들에게 노동자 계급은 지배자들 중에서 한쪽을 고르는 표 찍는 기계일 뿐이다. 노동자 계급이야말로 착취, 억압, 차별, 기만, 환경파괴, 침략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영웅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조금도 알 수 없다. 당연히 이들은 학력, 소득, 성별, 고용형태 등에 따라 분열돼 있는 노동자들의 현상적 모습만 볼 뿐, 노동자들은 학력, 소득, 성별, 고용형태, 국적 등과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하나의 계급이며, 이 점을 계급투쟁을 통해 입증해 낼 수 있다는 점을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

이른바 운동 세력 안에서도 노동자 계급만이 참으로 혁명적이라는 <공산당 선언>의 정신을 충실하게 계승하려는 세력은 너무나 약하다. 노동자 계급의 이익보다 민족의 이익을 앞세우는 민족주의, 자기 조합원들의 당면한 이익만 협소하게 추구하는(그 지점에서도 철저하지 못한) 조합주의, 여성환경주거 등 특정 쟁점에만 주목할 뿐 수많은 문제의 근본뿌리인 자본주의에 맞서 노동자 계급의 집단적 힘을 조직하려 하지 않는 부문주의, 노동자 계급을 단지 고통받는 세력으로만 볼 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명세력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소부르주아적 도덕주의 등이 널리 퍼져 있다.

상황이 이렇기에 이 팜플렛은 2000년 영국에서 나온 글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의미가 있다. ‘사회는 변했고, 노동자 계급도 변했다. 그러므로 더 이상 노동자 계급이 세상을 바꿀 순 없다.’며 자본주의도 아니고 사회주의도 아닌 3의 길을 주장하는 경향이 역사에서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 팜플렛은 이런 경향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등장했고 어떻게 무너져갔는지를 먼저 낱낱이 밝힌다. 따라서 독자들은 노동자 계급’, ‘계급투쟁을 부정하는 오늘날의 이론과 주장이 얼마나 낡은 것인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이 팜플렛은 노동자들은 주식을 갖고 있기에 더 이상 혁명적 역할을 할 수 없다”, “육체노동자들의 비중이 줄었기에, 노동자 계급은 과거와 달리 많이 약해졌다”, “계급투쟁은 이제 끝났다는 주장이 왜 근거 없는 믿음일 뿐인지를 밝혀내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한국 노동자 계급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1840년대 차티스트 운동에서부터 20세기 막바지의 영국 기관사 파업까지 세계 노동자 계급이 어떻게 단결하고 투쟁했는지를 여러 곳에서 보여준다. 마르크스 시대에 비해 지금은 세계 노동자 계급의 규모가 훨씬 더 커졌고, 노동자 계급은 자본주의 역사 내내 피어린 투쟁을 통해 잠재력을 보여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팜플렛이 노동자 계급의 역사적 사명과 잠재력을 이해하고, 노동자 계급의 일부로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노동자투쟁(서울)

20232

 

 

 

 

마르크스는 결코 노동자 개개인의 도덕적, 지적 자질이나

개인적 의식 때문에 노동자 계급에게 희망을 건 것이 아니었다.

생산 과정 그 자체만으로도 노동자들은 집단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노동자 계급이 자본주의적

착취에 집단적으로 저항할 필요도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노동자 계급이 계급투쟁을 통해 자기 이해에 대한

집단의식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믿었다.”

 

오늘날 노동자 계급에게 힘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전투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부족한 것은 행동하면 무언가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문제는 투쟁해 온 노동자들이 자기 노조 간부들에게 자주 배신당해

왔기에 발생했다.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은 바로 이 자신감이다.

오늘날 노동자 계급의 정치적 전통은 매우 짧다. 정치 무대에서

일상적으로 자기 계급의 이익을 주장하는 습관이 지금은 없다.

이 전통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가격: 3,000

노동자투쟁

홈페이지: https://wf1917.com

텔레그램 채널: 노동자투쟁 신문(htts://t.me/WorkersFight)

페이스북: 노동자투쟁

인스타그램: 노동자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