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팜플렛
 

1930년대 대공황과 노동자투쟁(영국과 미국)


12. 1930년대 대공황과 노동자투쟁(영국과 미국).jpg

새로운 팜플렛이 나왔습니다!


<1930년대 대공황과 노동자투쟁(영국과 미국)>

 

영국 혁명적노동자조직 워커스파이트(Workers’ Fight) 지음, 노동자투쟁(서울) 옮김(B5 사이즈 37쪽 분량)

가격: 3000원


● 목차


서문

위기에 처한 쇠퇴기 영국 자본주의

‘실업자들의 사랑’

노동당이 자본을 구원하다

나사 돌리기

다가오는 섬유 파업

실업자들의 반란

비공식적인 반격

미국의 악몽

뉴딜 – 누가 상황을 통제하는가?

선구적 파업들

CIO(산별노조회의)가 물결을 타다

단호한 투쟁, 잃어버린 기회

다가올 투쟁을 대비하자


● 발간사


“지금이 1930년대 대공황과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보다 형편이 좋지 않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졌던 루비니 교수가 이번에 발간한 <초거대 위협>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다음에 다가올 충격은 우리를 그 위에서 완전히 밀어버릴 것이다.”며 부채 증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미중 갈등, 기후 위기 등 10가지 위협을 제기했다.

이처럼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는 계속 나왔다. 그리고 지금이 세계대공황, 대량실업, 히틀러 집권, 2차 대전으로 이어진 1930년대와 비슷하다는 경고도 계속 나왔다.

세계경제 위기는 수출주도형 한국경제에 직격탄이 된다. 지금도 무역적자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반면 임금은 제자리걸음이라 노동자의 생활수준은 하락하고 있고,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들의 전국 평균 고용률은 46.1%일 정도로 청년실업은 심각하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1,870조원을 넘어 GDP 대비 105%로 세계 3위라 언제 터질지 모르고, 노동자 민중은 원리금을 갚느라 허리가 휘고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3차 대전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단계이며, 대만을 놓고 미중이 정면충돌하면 한국도 전쟁에 휘말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우리는 심상치 않은 전쟁위협에도 직면하고 있다. 폭한, 폭염, 가뭄, 산불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재앙도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자본가들과 정부, 부자언론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적으로 단결’해야 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임금, 복지, 고용, 노동시간, 노동강도 등 모든 측면에서 희생을 강요한다. 

하지만 그들 누구도 1930년대에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위해 어떻게 필사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었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들 모두는 1930년대에 대해 루즈벨트, 뉴딜 등에 대해서만 지겹도록 얘기할 뿐, 노동자들이 알아야 할 진짜 30년대 이야기는 말하지 않는다. 즉 1932년 영국 랭커셔 15만 섬유노동자 파업, 같은 해 영국 실업노동자들의 반란, 1930년대 초반의 미국 오토라이트 파업, 항만노동자 파업, 미니애폴리스 화물운송노동자 파업과 민주적 파업위원회, 1937년 14만 GM 노동자파업을 비롯한 200만 노동자의 파업물결 등을 말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1930년대 대공황기 노동자들의 투쟁은 감추고 싶은 ‘계급투쟁의 비밀’일 뿐이다.

우리가 지금 이 팜플렛을 발행하는 것은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비슷한 과거 역사를 검토하는 것은 오늘날 계급투쟁의 조건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다. 미래로 과감히 나아가려면 과거를 철저히 파헤치면서 실천적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이 팜플렛이 1930년대 대공황기의 선배 노동자들이 치열하게 싸웠던 전통을 계승하며, 그들이 걸려넘어졌던 장애물을 넘어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3년 3월 30일

노동자투쟁(서울)


● 본문 속으로


“30년대는 의심할 여지없이 전 세계 수억 노동자에게 고난의 시기였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인들이 흘리는 신화와 달리 패배주의의 시대는 아니었다. 자본가 계급은 노동자 대중을 쥐어짤 구실로 불황을 이용했다. 그러나 자본가 계급이 기대했던 대로 체념하는 대신 노동자 계급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 [영국과 미국의 자본가 계급은] 노동자 대중의 동요를 막으려고 

책에 기록된 모든 수작을 다 부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것이 바로 진짜 30년대 이야기다.”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는 역사가 반복되느냐가 아니다. 자본가들의 탐욕에 맞선 노동자 계급의 반격을 촉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제적, 정치적, 법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놓고 끝없이 토론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그런 문제에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마법은 없으며, 상당한 규모의 반격만이 사장들이 노동자 계급을 쥐어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반격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으며, 또한 이런 반격을 촉발하는 데에서 모든 사람이 아무리 미약할지라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해야 한다.”


● 팜플렛 구입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1zQDH94wSGDX17ffSXQff5k0tGm9irPNoyhhgPOU3nCE/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