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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행신 KTX 정비기지
 

철도 행신 현장신문 150호


  • 2026-08-27
  • 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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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진 가지고 장난질 치는 사측


스탭이나 등용직을 하면 승진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건 이미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특히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할 때가 심각하다. 최근 승진포인트로 승진한 사람 중에 약 삼분의 일, 심사 승진으로 승진한 사람은 거의 전부가 스텝, 등용직이다. 같이 입사한 동기 사이의 임금 차이를 낳는 가장 큰 원인은 승진 타이밍이다. 이렇게까지 승진 속도가 눈에 띄게 차이 나는데, 사측이 노동자를 갈라놓는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포인트제든 심사 승진이든 승진을 놓고 경쟁하는 체제는 철도 업무에 맞지 않다!


■ 명절 상여금 차별


곧 추석이다. 추석 때 가족, 친지와 함께하지 못하고 일하는 것도 서러운데, 명절상여금 차별 때문에 더 서럽다. 코레일 정규직과 코레일로지스는 기본급의 120%인데, 코레일관광개발은 기본급의 100%밖에 안 되고, 코레일테크는 코레일네트웍스와 마찬가지로 고작 110만 원(추석, 설 각각 55만 원)뿐이다. 추석 때 누군 보름달 보고, 누군 반달 봐야 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같이 고생한 모든 철도노동자가 120%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 장기재직휴가, 도입하다 말았나?


국가공무원은 10년 이상 재직하면 5일, 20년 이상은 7일의 장기재직휴가를 해당 재직기간 중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코레일은 다르다. 10년 이상 20년 미만 재직자에게 5일 휴가를 주면서도 19년차가 되는 해부터 쓸 수 있게 했다. 20년 이상 재직자도 임금피크제로 전환된 다음 날부터 사용할 수 있다. 공무원과 같은 ‘장기재직휴가’를 도입해 놓고 사용 시기는 한참 뒤로 미뤄놨다. 이 정도면 제도를 도입하다 만 것 아닌가?


■ 폭염 가니 습식 사우나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검수고에서 일하는 건 여전히 힘들다. 기온은 조금 내려갔지만 습도가 크게 올라 땀이 줄줄 흐른다. ‘습식 사우나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특히 위생‧외벽 청소하는 동료들은 더 힘들다. 열차 밖에서 작업하며 열차가 내뿜는 열기까지 그대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검수고의 무더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무더위에, 임시열차에, 대청소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하계 대수송 임시열차도 8월 말까지 운행한다. 그런데 테크 경영진은 더위 대책으로 중단했던 대청소를 8월 중순부터 다시 시키기 시작했다. 임시열차로 일도 늘었는데 대청소까지 더해진 것이다. 더울수록 노동강도를 낮춰야 하는데 오히려 높이고 있으니 완전히 거꾸로다.


■ 프랑스 철도 하청노동자들의 분노


프랑스 중북부 지방의 오를레앙-레조브레 역(파리 남서쪽 120km)에서 근무한 하청노동자들에게 올여름 폭염은 특히 힘들었다. 열차·시설 청소노동자들의 공간엔 냉방 시설이 없었다. 원칙적으로 하청 노동자들은 휴식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고, 냉방이 안 된 채 정차 중인 열차에선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인력 부족과 관리자 압박 때문에 현실은 딴판이었다. 하지만 정비 작업장에선 노동자들이 이런 압박을 물리치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차례 모인 뒤, 인력 부족부터 임금 문제 등까지 책임자들에게 따져 물었다. 철도 정규직은 이런 하청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한국에서도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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