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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요소수를 비롯한 부품 공급 대란, 책임은 어디에?


  • 2025-02-23
  • 223 회

한국에서 요소수 대란은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요소의 97%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었는데 중국이 요소 수출을 규제했다. 요소는 석탄에서 추출하는데 중국에서 석탄 공급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경제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석탄의 공급이 수요보다 한참 부족했던 것이다. 

 

한편 중국은 석탄을 호주에서 꽤 수입해왔는데, 호주가 미국 편에 서서 중국과 갈등하며 석탄 수출을 규제하자 중국 석탄 공급난이 심해졌다. 이처럼 요소수 대란 배경에는 시장경제의 불안정성과 제국주의 갈등 등이 있다.

 

이런 문제는 낯설지 않다. 지금도 반도체 부품이 부족해 자동차공장에선 휴업이 잦다. 마그네슘, 리튬, 발포제 등에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계속 나온다. 유럽 요소수 대란이 보여주듯, 이런 문제는 세계적 현상이다.

 

1만원 하던 요소수가 20만원까지 치솟았을 때 화물차 노동자들은 일할 수 없거나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져야 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휴업할 때, 자동차노동자 임금이 줄어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의 불안정성과 제국주의 갈등 때문에 노동자들이 희생당한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25호(2021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