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일부 노조 간부까지도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이재명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을 모집하겠다고 나섰다. 그들은 좀 더 개혁적인 민주당 인사가 대통령이 되면 노동자 현안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문재인 민주당 정부를 보라! 최저임금 1만 원 공약도 파기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공약도 파기했다. 코로나 시기에 기업들엔 천문학적 돈을 지원하면서, 노동자 해고는 외면하고 투쟁은 탄압했다. ‘노동존중’ 말만 하고, ‘이윤 보호’ 정책으로 일관했다.
수십 년 동안 여야 양당은 돌아가며 권력을 잡아왔다. 그동안 부자들은 더 부유해졌고, 빈자들은 더 가난해졌다. 선거 때마다 양당 정치인들은 노동자 서민 편인 척하며 눈물도 흘리지만, 당선되면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이윤을 방어하기 위한 냉혹한 자본가 정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민주당 내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재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성장을 해야 진짜 공정이 가능하다”며 전형적인 자본가계급 정치인의 모습을 드러냈다.
투표와 선거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자본가 정당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 노동자 스스로의 투쟁, 스스로의 정치가 필요하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21호 사회면 기사, 2021년 8월 13일(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