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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건강보험 고객센터 “다음 파업은 꼭 승리하자!”


  • 2025-02-23
  • 214 회

‘건강보험 고객센터 직영화 쟁취’를 위한 3차 파업이 8월 11일 종료됐다. 지난 2월 첫 파업부터 계산하면 총 98일 간의 파업 투쟁이었다. 복귀 후 현장 투쟁을 하고, 지명파업을 통해 원주 농성장을 유지하며, 교섭이 공전될 경우 9월에 다시 4차 파업에 나선다. 

 

파업기간에 정부와 공단은 직접고용에 대한 책임은 외면하고 코로나를 핑계로 집회를 원천봉쇄하며 농성장 주변에 철조망을 치는 등 비열한 방어에만 급급했다. 정당한 시위조차도 범죄로 규정해 탄압했다. 

 

정규직 노조는 직접고용을 반대하며 민주노조 정신을 훼손했고 언론과 정권이 노노 갈등을 부추기도록 빌미를 제공했다. 공공운수와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를 비판하지도 않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과 폭염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기세 좋은 파업 투쟁은 공단이 일방적으로 자회사 전환을 결정하지 못하게 했다.

 

42일 만의 파업 종료를 노동자들이 스스로 결정했는지 지도부에서 결정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너무나 잘 싸웠고 단결한 노동자를 두려워하는 정부와 공단을 보며 이후에는 더 큰 투쟁의 결의를 다진다. 이번 파업 종료가 아쉬운 만큼 “다음 파업은 꼭 승리하자!”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21호 사회면 기사, 2021년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