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위한 사면인가
최근 이낙연이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거론했다. 문재인은 “지금”은 아니라고 했지만 “적절한 시간이 오면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뇌물과 횡령, 각종 직권남용으로 노동자의 고혈을 짜고, 노동 착취 강화와 노조 탄압에 열을 올렸던 자들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 민중이 싸워서 처넣었는데 왜 니들 맘대로 풀어주겠다는 거냐? 대선 앞두고 보수표 끌어당기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근본적으론 이명박근혜 정부나 문재인정부 모두 자본가계급의 민원 처리를 위한 자본가정부이기에 사면 운운한다.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4호 2면, 2021년 1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