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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호텔 1박에 천만 원!


  • 2025-02-23
  • 225 회

코로나19로 모든 호텔은 침울하다? 아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의 풀빌라 객실은 1박이 1000만 원에 이르는데, 올해 1분기 문의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최고급 디럭스 스위트룸도 라이브 방송 10분 만에 완판했다.

제주도 특급호텔들도 입이 째지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150만 원 대의 풀빌라 스위트룸이 1분기에 거의 다 꽉 찼다. 제주 신라호텔도 4월 기준으로 115만 원짜리인 스위트룸을 날마다 다 팔았다. 

1000만 원이면 최저임금 노동자의 6개월 월급이고, 150만 원만 해도 거의 한 달치 월급이다. 수많은 노동자는 엄두도 못 내고 상상하기도 어려운데, 자본가들이나 부자들은 거액을 거침없이 쓴다.

호텔업계 자본가의 장삿속도 역겹다.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더 안전한 숙박시설을 찾고 싶은 건 모두의 마음이다. 이런 심리까지 이용해 호텔 자본은 바가지를 씌운다. 신라호텔의 디럭스룸 가격은 평소에 40만 원대였는데, 지난해 8월 초순 극성수기 때는 수영장과 사우나 등을 포함한 여름 패키지 상품을 90만 원에 육박하게 팔았다.

코로나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훤히 들춰내고 있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17호 2면(2021년 4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