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삼성을 움직이나?

6월 26일 대검 수사심의위는 이재용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의결했다. 어느 위원은 ‘이 부회장이 없으면 삼성이 안 돌아가는지’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가 삼성을 돌아가게 하는가? 노동자들이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 폰을 만드는 것도, 반도체 공장에서 희귀병에 걸려가며 일하는 것도, 불법 파견에 맞서 싸우면서도 가전제품 AS를 하는 것도 노동자들이다. 이재용이 감옥에 있었을 때도 삼성은 잘 돌아갔다. 하지만 30만 삼성노동자가 일손을 놓으면, 삼성은 완전 마비되고 사회의 많은 부분이 멈출 것이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8호(2020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