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불평등
2018년에 기록적 폭염이 닥쳤지만 정부는 야외활동 자제하고 집에서 쉬라고만 권고했지 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결국 그해 여름 4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는데, 거기엔 두 젊은 30대 노동자도 있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노동자와 보도블럭을 까는 노동자였다.
또한 온열질환으로 사망하거나 증상이 심한 10명 중 3명은 집에서 사고를 당했다. 에어컨은커녕 창문도 없는, 좁고 낡은 집은 야외보다 위험하다. 폭염이 사회불평등과 만나면 흉기가 된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9호 2면(2020년 8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