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빼앗긴 청년들 - 결혼과 출산 포기
다수의 청년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다. 왜냐고? 돈이 없기 때문이다. 상당수 일자리가 비정규직이다. 정규직이어도 노동시간은 길고, 고용은 언제 위협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내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차다. 통계를 보자. 소득 10분위의 부유한 20~30대 남성과 여성의 혼인율은 모두 75% 이상이다.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2.0이 넘는다. 반면, 1분위에 속하는 매우 가난한 남성의 혼인율은 6.9%에 불과하다. 청년들이 이기적이어서 결혼과 출산을 ‘안’ 한다고? 뭣도 모르는 소리! 돈 없어서 ‘못’한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5호 2면 기사, 2020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