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적인 ‘덕분에 챌린지!?’
대구 의료노동자들은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해 왔다. 그러나 이들은 파견의료인력과 달리 위험수당(일명 ‘코로나 수당’)과 특별재난지역 활동수당 및 초과근로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근무종료 후 자가격리 기간도 보장받지 못했다.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지역 병원 간호사들 역시 경영난을 이유로 월급이 반토막이 나거나 주말도 없이 70일 넘게 일하고도 오히려 임금이 깎였다. 최근 대한간호사협회의 코로나19 처우 조사에 따르면, 간호사 10명 중 7명이 임금 삭감과 강제휴무 등을 경험했다. 지금 필요한 건 말뿐인 ‘덕분에 챌린지’가 아니라 제대로 된 임금 지불과 공공의료재정 확충이다.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마라!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 7호, 2020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