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저항을 원천봉쇄하려는 삼성
2013년께 삼성은 진보성향 시민단체를 후원한 임직원 명단을 만들었다. 연말정산 자료를 몰래 빼돌려서 알아냈다고 한다. 문건에는 “(기부자) 명단을 각사에 통보해 노사 부서의 주관 하에 특이행동을 파악하는 등 밀착관리 주력”이라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
전에도 삼성은 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조합원을 불법 사찰하다가 걸린 전과가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조합원이 아닌 평범한 노동자들까지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있었다. 평범한 노동자 누구라도 미래에 회사에 저항할까봐 두려운 것 아닐까?
정치신문(월간) <노동자투쟁> 준비 1호(2020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