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번 돈, 집주인이 월세로 꿀꺽
노동자가 힘들게 번 돈을 집주인은 쉽게 가져간다. 29세 이하 청년 중 80%가 첫 월급으로 200만 원도 못 받는다. 반면, 서울 시내 평균 월세는 53만 원(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이다. 월세를 낮추려면 좀 더 낡은 집이나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로 가야 한다. 깨끗하고 안락한 집에서 사는 건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하지만 많은 청년에게 이건 그림의 떡이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고? 아니다. 집이 ‘사는 곳’(주거공간)이 아니라 ‘사는 것’(돈벌이 수단)인 자본주의 사회라서 그런 것이다.
정치신문(월간) <노동자투쟁> 준비 1호(2020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