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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해방은 노동자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 칼 마르크스
사회
 

노동자는 왜 계속 일해도 쪼들리는가?


  • 2026-01-12
  • 6 회

지난 12월 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노동자 월 임금은 2020년 353만 원에서 2025년(8월 기준) 415만 원으로 연평균 3.3%, 총 17.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험료는 연평균 5.9%로 총 30.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근로소득세(지방세 포함)는 연평균 9.3%로 총 53.2%(월 13만 원 → 21만 원)가 증가했고 사회보험료는 연평균 4.3%로 총 22.0%(월 32만 원 → 39만 원)가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 실수령액은 2020년 308만 원에서 2025년 356만 원으로 연평균 2.9%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필수생계비 물가는 연평균 3.9%나 올랐다. 이 중 가스(7.8%), 전기(6.8%) 등 광열비는 임금보다 두 배 이상 크게 올랐고 밥값, 식료품비의 인상은 인금인상률을 크게 웃돌았다. 대다수 노동자가 열심히 일해 임금이 조금 올라도 삶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같은 시기 자본가들의 이윤은 대폭 늘었다. 국내 10대 재벌 그룹 소속 비상장사들의 순이익 규모는 10년간(2014~2024년) 약 281% 증가했고 상위 4대 그룹의 순이익은 2022~2024년 동안 약 31% 성장했다. 5대 재벌(삼성·SK·현대차·LG·롯데)의 총자산은 GDP의 61%에 달한다.


이런 현실은 그동안 모든 정권이, 그리고 자본가들이 이윤만 지키고 늘리기 위해 공모한 부자감세, 노동착취 강화, 임금억제 정책의 결과이며 자본주의 체제의 고질적 문제다.


한쪽에선 부가 쌓이고, 다른 한쪽에서 생활고가 쌓여가는 체제. 이 자본주의 체제를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가인상과 정부의 세금 도둑질 및 자본가의 노동착취 강화에 맞서 생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집단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자본가들의 이윤을 위해 모든 세대 노동자에게 불평등과 빈곤을 강요하며, 빈익빈부익부를 악화시키는 이 잘못된 체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노동자들의 혁명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월간 정치신문 <노동자투쟁>(서울) 73호, 2025년 12월 29일